[주택정원] The Garden of Harmony




[주택정원] The Garden of Harmony
작성일 : 08-10-23 15:31


[장소] 양지발트하우스
[작품설명]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것에만 붙는 정관사 “The”와 사람과 자연 이 모두가 조화 되는곳이라 해서 고객님께서 직접 지어주신 Harmony garden에서는 완공후 지난 3개월간 참 많은 이야기거리들이 생겨났다.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출입문에는 예쁜 야생화 꽃길이 생기고 아치에는 덩굴장미를 올렸습니다. 또한 기존의 어설프게 놓여있던 디딤석을 정리하여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Review
지난 봄 날, 모란꽃과도 같은 탐스런 붉은, 또 향과 빛이 복숭아와도 같은 아름다운 장미가 아치에 피었습니다. 디딤석 양 옆으로는 진보랏빛, 연 분홍빛 꽃 길입니다. 방문객들은 계단을 올라 이 지점에 처음 이르면 우선 약간의 탄성 비슷한 것을 냅니다. 전개될 마당의 궁금증을 고조시키면서 말입니다. 이제는 디딤석 사이의 잔디도 빼곡히 초록빛으로 싱그럽습니다.

기존 몇그루의 나무와 잔디가 전부였던 이곳에는 겨울에도 초록을 감상할수 있는 선주목 세그루와 식용으로도 가능하고 다양한 색을 감상할수 있는 한련화를 식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정원에는 마루에서 보이는 옹벽을 가릴수 있도록 레티스를 만들었습니다. 자칫 단순하게 보일수 있는 레티스에 돌담을 세워 좀더 견고하고 멋스러운 구조물로 재탄생시켜보았습니다. 

Review
초여름의 붉은 장미를 받혀주는 레티스와 벽돌기둥은 거슬렸던 앞집의 옹벽을 가리며 색다른 멋스러움을 줍니다.

아무런 용도로 쓰이지 않던 뒷뜰이 멋진 모닥불장소로 바뀌었습니다.
레티스는 나만의 공간이라는 느낌으로 아늑함을 더해 주고 바베큐파티를 할수 있도록 데크와 파라솔테이블
을 놓았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멋진 추억들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Review
관리도 소홀하기 쉬운 뒤뜰은 이렇듯 동네사람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장소로 변모했습니다. 
밤 기운이 차가울 때 따뜻한 불 앞에 앉아 참나무가 타며 가끔 내는 그 기분 좋은 맑은 소리를 아시는지요? ‘탁…. 탁….’

정원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정원의 생명력인 물입니다.
물주기 편하고 또한 바베큐파티시 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정원에 작은 수돗가를 연출해보았습니다. 

Review
별 볼일 없던 수돗가가 멋쟁이로 변했습니다. 벽체로 타오른 담쟁이가 수돗가쪽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푸른 잎이 벽돌과 조화를 이뤄 보기가 좋습니다.

잔디관리가 힘들어 잔디면적을 최소화해달라는 고객의 요청으로 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바닥재는 바베큐파티시에 기름이 떨어질것을 고려하여 석재로 시공하였고 중간에는 데크를 믹스하여 패턴이 지루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Review
닦기 편한 돌, 자연석의 멋스러움으로 정돈된 옆길입니다. 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양 옆으로는 또 하나의 화단이 자리하고 있지요. 심고 싶은 것은 ‘내 마음대로’ 해보는 또 하나의 작은 마당입니다.지금은 무질서 속에 피어난 들풀들의 조화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줍니다.

피아노를 전공하시는 사모님으로부터 모티브를 따와 디자인되어진 벽면입니다.벽면연출로 인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정원이 되었습니다. 

Review
회색의 시멘트 벽면이 호사를 했습니다. 지금은 토마토, 가지, 고추, 호박들과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꽃과 나무에는 얼굴이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느티나무도 뒤돌아보고 있는 얼굴을 앞으로 돌리니 훨씬 멋있어졌답니다. 

Review
데크를 넓혀 마당이 좁아질까 우려했었는데 나무들이 담장 안으로 바짝 심겨져 전혀 좁아진 느낌이 없습니다.그리고 우리 마당의 가장 큰 나무, 느티나무의 방향을 바로 잡아 마당의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허브가 정원에 한가득 자라 사모님은 허브로 샐러드를 해서 드시고 포푸리도 만드시고 계셨습니다. 손님을 초대할때면 비빔밥위에 알록달록한 색의 한련화를 놓아주면 사람들이 너무나도 좋아한다고 하시며 너무나도 기뻐하십니다.

Review
봄 내내 마당 가득히 눈을 즐겁게 해주던 한련화, 한 동안 마당의 주인공 같기도 하고
초대 상차림의 여왕이기도 했답니다. 
텃밭에서 뜯은 야채 위에 연한 허브 잎과 노랑, 주황, 빨강의
한련화를 올려 놓은 샐러드와 비빔밥은 절로 식욕을 돋구며 상을 화려하게 장식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한련화 뿐이겠는지요. 
은은하게 오랫동안 피며 고운 여러 빛을 내는 야로우, 
부드러운 감촉의 램즈이어, 늘씬하게 뻗어 나와 소박한 허브 꽃과는 다른 
특이한 모양의 꽃이 피고 향이 아주 진한 베르가못, 
이렇듯 나날이 자라고 꽃이 피는 모습을 아침마다 살피는 일은 삶의 청량제와도 같은 것이며
뿜어져 나오는 허브의 상큼한 향을 온 몸으로 느끼며 저녁 마당에 물을 주는 일은 피로회복제와도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갑작스레 새둥지로 날아든 새부부의 출연으로 동네 사람들 또한 함께 기뻐했었고 새부부가 낳은 알이 새둥지에서 탄생하여 또한번 모두에게 행복을 주었다고 합니다.

Review
어느 날 아침 드디어 새집으로 새가 드나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예닐곱 마리의 새가 와서 이리저리 날며 왁자지껄, 야단 법석, 
-아마도 친구들에게 새 부부가 자기들의 둥지 틀 곳을 소개라도 시킨 것이 아닐지요- 
또 며칠이 지났을까, 주둥이에 무언가를 물고는 열심히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또 얼마가 지나고 마당에 약을 칠 때가 돼 
혹시나 알이라도 낳았을까 염려되어 조심스레 가만히 열어보니 
동화책 속의 삽화로만 보던 그런 예쁜 둥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알을 낳기 전이었고요. 
어떻게 우리 집에 있는 새집에 둥지를 틀게 되었나, 
또 새가 어쩌면 저렇게 견고한 예쁜 둥지를 지을 수 있을까 하며 
이웃과 만나는 사람에게 큰 경사라도 난 듯 그 경이로움을 떠들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미의 마음이 이해되어 둥지를 함부로 열지도 못했는데
어느 날부터는 먹이를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어미가 나타나면 먹이를 서로 가로채느라 둥지 안에서의 소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끼들이 자라 날아 가기까지, 그 삽시간에 일어난 장면 하나하나는 두고두고 
우리 마당의 화제거리로 남아 있을 겁니다.

정원은 우리에게 소소하지만 큰 행복을 주는 곳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있는 식물에게 작은 관심을 보여주세요.
작은 관심을 보이는 당신에게 식물은 더 큰 행복을 안겨줄것입니다.
“정원은 생활을 디자인한다”

Review
황량한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으며 이뤄진 마당공사, 이렇듯 변모했고 날마다 새로운 날을 열며 
늘 기쁨으로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 
마당의 모든 식구들은 물론, 
날아든 한 쌍의 새로 인해 날마다 얻은 활력은 어떤 비타민보다도 훌륭한 영양제였을 겁니다.
싹이 돋고, 봉오리가 생기고,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고…
새가 날아들고,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부화하고, 먹이를 날아 먹이고, 자라서 날아가기까지…
‘둥지 떠난 새’의 의미를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둥지를 떠난 며칠 간은 새들이 자취도 없었습니다.
정말 떠나가 버린 것일까?
야속하다 생각하며 때로는 빈 둥지를 바라보고 멍하니 있기도 했습니다.
새끼들을 무사히 부화시켜 나갔으면 무슨 보답을 해야지 하며
아무에게도 할 수 없는 그런 투정을 내심 하곤 했습니다. 
사실 보답은 고사하고 찾아와 주기만을 바랐을 뿐이지요.
지금 생각해 보니 어미부부가 아마도 아기 새들의 비행 연습을 시키러,
세상 구경을 시키러 며칠 간의 외출을 한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그 이른 봄에 귀 기울였던,
특별히 기억되고 귀를 솔깃하게 했던 그 새소리가 다시 가까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어디선가 그 새소리가 울리는 겁니다.
날마다 점점 가깝게, 급기야는 바로 앞 집의 뒷마당에선가.
그러던 어느 날 낮에 정말 가까이,
분명 우리 집 마당에서 그 새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조심조심 달려 나가보니 그 기막힌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우리 마당의 새집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우리 마당에 둥지를 튼 그 새가 바로 그 새소리의 주인공이었다니,
순간 저만 인정하는 ‘세상에 이런 일이’ 생긴 겁니다. 
너 댓 번을 그렇게 울고는 아무 자취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렸으니 말입니다.
아무도 믿기 어려운 거짓말 같은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 이른 봄날의 그 새 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집에 찾아 든 그 새였다면 믿으시려는지요.
그 날의 그 새 소리의 출현은 아마도 보답의 인사였으리라 억지를 부려봅니다. 
아니 확신합니다.
그 날의 몇 번의 그 아름다운 새소리는 뭐라 말 할 수 없는 환희를 제게 가져다 주었거든요.
분명 그것은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그 일 이후로는 종종 놀러 와 나무 열매도 따 먹고 이리저리 날아 다니며
‘찌찌찌’ 왁자지껄, 야단법석을 떨고는 홀연히 또 날아가 버리곤 합니다.
보통 때는 이렇듯 별스럽지 않은 소리로 왔음을 알려주곤 하지요.
다들 별스럽지 않고 우습게 생각할지라도, 아무도 이 사실을 믿어 주지 않더라도
봄 날의 새를 기다리던 소박한 소망을 이루고 얻은 이 소중한 기쁨은
삶의 고단함 속에서 샘물처럼 늘 솟아날 것입니다.
그 새소리는 그 이후로는 아직까지 들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른 봄 날 들려올 아름다운 새소리를 귀 기울이며 ‘그 봄 날의 꿈’을 미리 또 꿔 봅니다.

설렘과 기다림 속에 새롭게 단장한 마당의 새 식구들, 
새집과 더불어 날마다 소소한 기쁨의 퍼즐 조각을 모아 
큰 행복이란 퍼즐을 우리는 계속 완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The Garden of Harmony’ 에서…
 
배롱나무 꽃 핀 무더운 여름 날에
2008.8.13


디자인 작업실 : 경기 안성시 금광면 종합운동장로 129-50
시설물 작업실 : 경기 광주 오포읍 오포로 42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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